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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의견차 아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의견차 아니다”

기사승인 2019. 06.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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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 "트럼프 북한과 최대한 늦게 만나겠다고 한 것 아니야"
질문에 답하는 문 대통령<YONHAP NO-413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에서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한 것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견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 북·미 대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견과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의견차라고 판단하시는 데 제가 볼때는 의견차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최대한 늦게 만나겠다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 발언의 문맥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만남을 미룬다고 얘기할 수 있겠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전체 발언의 문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와 문 대통령의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 관계가 잘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표현을 네 차례나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직후 질의응답에서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화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슬로포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방한전 남북정상회담을 하자고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미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했듯이 조속히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여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논리적 맥락을 찾아볼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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