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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신입 ‘보험계리사’ 선점·육성 나선다

미래에셋생명, 신입 ‘보험계리사’ 선점·육성 나선다

기사승인 2019.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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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계리사 인력 수급에 분주하다. 대부분 보험사들이 경력있는 보험계리사 채용에 나선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계리인턴직을 채용해 주목받고 있다. 미래 인재를 선점해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16일까지 계리인턴직을 채용한다. 자격요건은 계리사 1차 시험 이상 합격자나 미국 보험계리사(ASA)시험 3과목 이상 합격자다. 서류전형에 합격자는 AI 면접과 실무면접을 거쳐 2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친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최종면접 합격자에 한해 정규직 일반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2022년 보험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있는 보험사들은 ‘즉시 전력’ 인재인 경력직 보험계리사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2일까지 최소 4년 이상 계리업무를 한 대리급과 최소 8년 이상의 과장급 경력직을 채용했다. 흥국생명도 오는 16일까지 3년 이상의 계리나 리스크관리 업무를 수행한 대리급 경력직을 뽑는다. 이처럼 신입 보험계리사의 수요가 적은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계리사 자격 미취득자를 채용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계리인턴직을 채용하는 것은 젊은 인재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사의 전반적인 위험을 분석·평가·진단하며 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등을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보험계리사들은 상품 개발이나 리스크 관리 업무를 하고 있지만 회계나 상품구조가 변화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담당해야 할 부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IFRS17이 도입 시기가 임박하면서 보험계리사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계리사 인력은 2015년 907명, 2016년 916명, 2017년 920명, 지난해 976명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보험계리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격증을 시험에도 응시인원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계리사 1차 시험에는 1081명이 접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명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회사 직원들의 보험계리사 시험 등을 독려하는 등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보험계리사들의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자체 인력 확보와 함께 외부 인력을 계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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