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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도 불발… 청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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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도 불발… 청산 위기

김수현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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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통영 조선소 전경./ 제공 = 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새 주인 찾기에 또 실패했다. 앞서 두 차례 시도에 이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세 번째 입찰도 무산되자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진행된 성동조선해양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성동조선해양 매각 입찰에 조선기자재업체 3곳이 인수제안서(LOI)를 넣었지만, 지난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자금 증빙서류 부족으로 유찰됐다. 법원은 향후 처리 절차를 법정관리인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성동조선은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조선소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매각에서는 인수를 타진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무산됐고, 분할매각이 가능해진 지난 2월 두 번째 매각 때는 복수의 원매자가 매수 의사를 밝혔으나 법원이 업체들의 자금 조달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매각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법원은 세 번째 매각에서도 인수 희망자가 통영조선소 1~3야드의 일괄매각과 분할매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분할 매각이 허용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 입찰의 관건이었던 자금 증빙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매각 기회가 물거품이 되면서 한때 세계 수주잔량 기준 8위였던 성동조선은 청산 위기에 놓였다. 법원이 정한 매각기한이 오는 10월 18일로, 법원이 추가 매각 계획을 세우고 다시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9일까지였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6개월 늘어나면서 연장도 불가능하다.

야드 유지에 필요한 회사 자금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성동조선은 2017년 11월 이후 건조 물량이 없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현재 직원 770명 중 650명 정도가 순환 무급 휴직 중으로, 남은 현금으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겨우 감당하고 있다.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로 출발한 성동조선은 2004년 초 선박 건조 시장에 뛰어든 중견 조선소로, 2007년 당시 세계 8위(수주잔량 기준) 조선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진 등이 잇따르자 채권단 관리(2010년 4월)와 기업회생(지난해 3월)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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