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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현대두바이호’, 이란 해상서 피격유조선 선원 23명 구조

현대상선 ‘현대두바이호’, 이란 해상서 피격유조선 선원 23명 구조

기사승인 2019. 06.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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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서 신고 접수 후 74분만에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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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소속 현대두바이호./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은 소속 선박인 ‘현대 두바이호’가 13일(현지시간) 이란 인근 해협에서 폭발 사고로 위기에 빠진 유조선 선원 23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원유운반선 ‘프런트 알타이어호’에서 3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화재가 발생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자 프런트 알타이어호 선장은 인근을 지나던 현대 두바이호에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

이에 현대두바이호는 사고선박을 향해 전속력으로 항진, 구명정을 내리고 구조신호 접수 74분 만인 새벽 7시 54분 선장 포함 23명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해 현대두바이호에 승선시켰다.

현재 현대 두바이호는 사고 선박 선원을 모두 이란 해상구조대 보트에 인계하고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항으로 항해하고 있다.

사고선박은 2016년 제작된 11만DWT 탱커선으로, 일본으로 석유화학제품 나프타를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현대 두바이호의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고 선박 선원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정기적으로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 두바이호는 3만t급 중량화물선으로, 지난 1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을 출발해 이달 14일 아부다비항에서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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