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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집값 하락 예상 32%... 전월세는 오를 것 35%” [한국갤럽]

“향후 1년 집값 하락 예상 32%... 전월세는 오를 것 35%” [한국갤럽]

기사승인 2019. 06.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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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부동산 정책 '잘하고 있다' 26% vs '잘못하고 있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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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2주 집값 전망 여론조사/ 한국갤럽 홈페이지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국민의 32%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 35%는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32%는 ‘내릴 것’이라고 했다. 30%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7%p 증가, 하락 전망은 11%p 감소해 양자 격차는 23%포인트에서 5%p로 줄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50%, 9.21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발표 후인 10월 초 43%, 올해 1월 초 종부세 강화 등을 포함한 ‘2018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 직후 조사에서 28%로 감소해, 2년 만에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아지게 됐다.

작년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 9.21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서울시민의 집값 상승 전망은 9월 대책 발표 전후 67%, 10월 48%, 올해 1월 26%, 3월 22%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4%로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현재 집값 전망 주요 영향 요인은 정부의 투기 억제, 수도권 공급 확대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대책 발표 때마다 일시적 침체 후 가격 폭등·과열 현상이 재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집값 전망을 상승-하락 차이(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젊은 층(20대 20, 30대 0, 40대 -8, 50대 -17, 60대 이상 -11)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8)가 1주택자(-12)나 다주택자(-19)보다 높다. 무주택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집값 전망과는 달리 대부분의 응답자 계층에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우리 국민 35%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24%는 ‘내릴 것’, 31%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은 20대(56%)와 학생층(59%), 무주택자(43%), 서울 거주자(4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6%가 ‘잘하고 있다’, 4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8%는 평가를 유보했다.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에는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16%에 그쳤으나 10월 23%, 올해 1월과 3월에는 32%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0% 초반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시 긍·부정 평가 차이가 커졌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를 집값 전망별로 보면 상승 전망자(56%)가 하락·보합 전망자(47%·39%)보다 높고, 주택 임대료 전망별로 볼 때도 비슷한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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