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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치맨 트리오, 메이저·마이너 불문 ‘시카고 블루스’ 진수 선봬

[리뷰] 리치맨 트리오, 메이저·마이너 불문 ‘시카고 블루스’ 진수 선봬

기사승인 2019. 06.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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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트리오 멤버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코리아블루스씨어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정훈 기자
리치맨 트리오가 파워풀하고 스피디한 연주로 시카고(일렉트릭) 블루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코리아블루스씨어터에서는 한국블루스소사이어티의 6월 정규 공연 중 하나인 ‘리치맨 트리오 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엔 리치맨(기타·보컬), 디에고(베이스·보컬), 2호(드럼)가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이들은 무대에서 ‘Driftin‘ Blues(원곡 Charles Brown)’ ‘How long blues’ ‘Hoochie Coochie man(원곡 Muddy Waters)’ ‘Rolling and Tumbling(원곡 Hambone Willie Newbern)’ ‘Richiman blues’ ‘학야리블루스’ ‘The hucklebuck(원곡 Paul Williams)’ 등을 연주했다.

아울러 ‘Texas flood(원곡 Stevie Ray Vaughan & Double Trouble)’ ‘Wash out(원곡 Freddie King)’ ‘Am i wrong(원곡 Keb‘ Mo’) ‘Same old blues(원곡 Freddie King)’ ‘Pride and joy(원곡 Stevie Ray Vaughan)’ ‘The sky is crying(원곡 Elmore James)’ ‘Bacon fat(원곡 Sir Douglas Quintet)’ 등의 무대도 꾸몄다.

리치맨 트리오는 이날 리치맨의 자작곡과 함께 40~50년대 위주의 블루스 명곡들을 선곡, 파워풀하고 블루지한 연주와 보이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진득한 분위기의 슬로우 마이너 곡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젊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내공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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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은 “블루스란 음악을 통해서 여러분이 더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있지만, 세속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음악을 하다 보니 ‘마음 부자’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이러한 멘탈 승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야리 블루스’란 곡에 대해 “병장 때 만든 곡으로 사회에 나가는 것에 대한 설렘과 해방에 대해 표현했다. 하지만 정작 나가보니 설렘보다는 이때를 회상하게 되고, 그러한 느낌으로 점점 편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서로 미소로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어린이 등 관객들과 서슴없이 소통하며 기자를 포함해 많은 관객들을 행복하게 했다.

한편 코리아블루스소사이어티는 이달 월간기획으로 2일 오후 8시 TABLUE, 7일 오후 8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8일 오후 4시 BKB, 14일 오후 8시 신촌블루스 공연을 펼쳤다.

이어 21일 오후 8시 톰 블루스 밴드(Tom Blues Band), 22일 오 후 4시 소울 트레인(Soul Train) 공연 등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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