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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계속...사고자 가족 순차적 귀국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계속...사고자 가족 순차적 귀국

기사승인 2019. 06. 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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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현장 유람선 운항 재개
헝가리 다뉴브강./연합
헝가리 당국은 16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 이어갔다. 현지로 떠났던 사고자 가족 대부분은 이번 주 내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헝가리 경찰 당국이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총 30명의 사고자 가족이 현지에 남아 있으며 이날 예정된 4차 귀국 인원을 포함해 대부분이 이번 주 내로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보트 4척을 동원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40∼60km 떨어진 지역을 집중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60대 한국남성의 시신이 수습된 뒤 추가 실종자 발견이 없는 상황이다.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시신이 발견된 적이 있는 만큼 강 하류 지역에 대한 수색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다뉴브강은 유속이 초속 4m 정도로 빨라 잠수사 투입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가해 선박의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부실 수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됨에 따라 헝가리 측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앞서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와 신속대응팀 법무협력관은 야노시 벌로그 헝가리 경찰청장과 이보여 티보르 부다페스트 검찰청 검사장을 각각 면담했다.

벌로그 경찰청장은 최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경찰 전담팀을 꾸려 피의자를 밀착 감시하고 있으며 도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해체 등을 통해 추가 증거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티보르 검사장도 경찰 당국에 철저한 피의자 신병관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수사에 부다페스트 최고의 검사들을 투입해 철저한 사실 관계 규명과 법리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야경투어를 하던 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당해 침몰했다. 사고로 한국인 23명과 헝가리인 2명이 숨졌고 3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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