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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성추행 피해자 “그만 좀 하시면 안돼요?”

무용계 성추행 피해자 “그만 좀 하시면 안돼요?”

기사승인 2019. 06. 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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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무용계 성추행 피해자가 인터뷰 중 눈물을 흘렸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유명 무용단의 안무가이자 대표인 류모씨를 성폭력특별법 위반인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중견 현대무용가인 류씨는 2015년 자신에게 무용 실기 개인 강습을 받은 학생 A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A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교습을 시작한 지 1년쯤 지난 어느 날, 자신 덕에 상을 탔으니 밥을 사라며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후 연습실에서 류씨가 "갑자기 저를 안으시더라고요. 안고 이마에 뽀뽀를 하고 입술에 키스를 하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연습실에 둘만 남을 때마다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울면서 용기를 다 짜내서 '그만 좀 하시면 안돼요?' 물었는데. 못 들은 척하시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류씨는 A씨가 다른 무용가에게 피해를 털어놓고 나서야 추행을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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