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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반도체·전자·석유화학 하반기 어렵다”

“철강·반도체·전자·석유화학 하반기 어렵다”

기사승인 2019. 06.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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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9년 하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
기상도
/표=전경련
철강·반도체·전자·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의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각 산업별 전망을 발표했다.

철강 부문을 발표한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월 브라질 베일 광산댐 붕괴사고로 인한 철광석 공급 감소 우려와 호주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 등으로 최근 철광석 원료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등 국내 기업들의 철강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도체 부문을 발표한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수준의 재고로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압박이 지속되는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전기 부문을 발표한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로 인한 통신망 설치 등 글로벌 5G 인프라 구축 지연이 우려되며, IT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수출 차질로 삼성전자·LG전자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을 발표한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 중국 경기 부양책 불투명 등으로 적극적 수요 확대의 가능성은 낮고, 공급은 미국 셰일 가스 생산량 증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선·기계 부문을 발표한 김현 메리츠증권 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문을 발표한 김준성 메리트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역성장했던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대형 SUV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에서도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억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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