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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불운’ 류현진 10승 또 실패…수비·시프트 실책으로 눈물

‘불운·불운’ 류현진 10승 또 실패…수비·시프트 실책으로 눈물

기사승인 2019. 06.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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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s Dodgers Baseball <YONHAP NO-1412> (AP)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또다시 10승에 실패했다.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특히 이날은 미국 방송 매체를 통해 미 전역으로 방영된 경기여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은 더 컸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비자책)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 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소득 없이 물러났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 경기에 이어 2회 연속 실패다.

그러나 류현진은 6회를 제외하면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불운 탓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개인 기록은 더 상승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더 낮췄다. 류현진이 1.2대로 평균자책점을 낮춘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경쟁자조차 없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의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류현진보다 1점 가까이 높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장외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평균자책점도 1.92로 류현진과의 격차가 크다.

류현진은 통제할 수 없는 실책 수비 시프트에서의 불운은 피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제구로 잡을 수 있는 볼넷 허용은 막았다. 그는 이날 삼진 8개를 추가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5.40에서 17(85삼진.5볼넷)로 더 상승했다. 이 부문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삼진/볼넷 비율은 6.80이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실점은 6회에 나왔다. 류현진은 6회 세 번째로 만난 컵스 상위 타순에 2점을 줬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이 발단이었다. 터너는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의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했고,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이를 잡지 못했다. 터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수비시프트가 파해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평범한 수비였으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기에 더 아쉬웠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째를 실점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이후 컵스의 선발 호세 킨타나를 공략하지 못하더니 류현진이 실점하자 곧바로 힘을 냈다. 공수에서 류현진 ‘도우미’로 자리매김한 주포 코디 벨린저가 6회 말 시작과 함께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기세를 올렸다. 또 8회말 러셀 마틴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크리스 테일러가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로 홈에 뛰어 들어 1점을 더 수확해내며 경기는 3-2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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