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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전국 자치구 최초 ‘원스톱 노동권익센터’ 개소

강동구, 전국 자치구 최초 ‘원스톱 노동권익센터’ 개소

기사승인 2019. 06.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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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노동권익센터 민원상담실/강동구청 제공
전국에서 자치구 최초로 직영하는 노동권익센터가 20일 강동구에서 문을 연다.

강동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노동권익에 대한 전국 유일의 자치구 직영 센터로 운영되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가 20일 오후 2시 정식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강동구의 중심지인 천호역 인근에 위치하며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를 포함해 정규직 공무원 21명이 상주한다.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450㎡ 규모로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이 들어선다. 센터는 민원대별로 칸막이를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한다. 또 콜센터 근무자 등 감정노동자를 위해 별도공간 심리상담실이 설치됐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구 직영 센터로 운영된다. 센터는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고용, 법률, 노무 상담 외에도 지자체의 복지, 금융, 주거, 건강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고용, 법률·노무상담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민원 서비스 운영제도를 접목시켜 복지, 금융, 주거, 건강문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재건축, 재정비, 지하철 공사 등의 지역 개발이 강동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천호대로변 상업·업무 복합개발 등 대형프로젝트관련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보호와 권익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를 마쳤다.

구는 오는 8월 말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도 개소한다.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플랫폼 중개를 통해 단속적으로 일자리를 받아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득을 획득하는 노동자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대표적 직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용자들을 위한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컴퓨터, 건식족욕기, 혈압측정기, 제세동기 등을 구비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단순 휴식공간 제공 이외에도 커뮤니티 지원, 다양한 법률·생활고충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래 전부터 열악하고 불평등한 노동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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