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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느 기업도 10년뒤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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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느 기업도 10년뒤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

기사승인 2019. 06. 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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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계열사인 삼성전기를 방문해 신사업 투자방안을 논의하는 등 계열사 방문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과 13일 잇따라 반도체부문 사장단회의를 연 데 이어 14일에는 스마트폰부문 사장단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동안 성과를 수성하는데 그치지 말고 새롭게 창업하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러한 이 부회장의 발언은 전례 없는 것으로 긴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다고 참석자들은 전한다.

삼성의 경영위기감은 해외증권사와 투자분석회사들로부터 먼저 나오기 시작했다. 글로벌투자회사인 CLSA는 “현 정부가 한국 내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에 대해 관대할 것으로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했다. 삼성이 한국 정치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러한 경고는 비단 삼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 있는 모든 기업에도 관련된 것으로 봐야 한다. 더욱이 정책당국도 뒤늦게 국내경제의 위기를 깨닫기 시작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제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 총선 전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정운영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투자와 수출이 부진하다. 올해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제에 위기가 닥쳤음을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이 “경제위기는 과장된 것이다. 내년엔 소득주도성장을 체감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는 완전히 다른 인식이다.

지금 해외기업들은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마당에 기업은 물론 경제정책당국이 당장 위기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경제의 폭망만 기다릴 뿐이다. 이 부회장의 경고를 기업뿐 아니라 정부당국자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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