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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VS ‘K9’…국내 프리미엄 세단 최강자는

‘G90’ VS ‘K9’…국내 프리미엄 세단 최강자는

기사승인 2019.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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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지난달 2206대 판매…전년동월 比 163.9% ↑
지난해 K9 6년만에 풀체인지…EQ900 판매량 뛰어넘어
올해 판매량 다시 역전…신차효과 및 현대·기아차간 브랜드 가치 차이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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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양대 프리미엄 세단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더 K9’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G90’이 출시하면서다. 다만 아직까지는 ‘형님’인 G90이 앞서면서 국내 최고급 세단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네시스 브랜드 ‘EQ900’에서 풀체인지(완전변경)된 G90은 지난달 2206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 대비 163.9%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5월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 대비 115.2% 늘어난 973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EQ900의 경우 지난해 G90의 판매가 시작된 12월 이전까지 7570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판매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G90의 출시와 함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K9의 경우 2012년 국내 첫 출시 후 6년만에 이뤄진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해 EQ900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월 46대 판매에 그쳤던 구형 K9은 4월 풀체인지모델이 출시되며 한달만에 1025대가 팔리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이 후 지난해 9월(988대)을 제외하고 매월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 EQ900의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역시 1000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2% 늘어났고, 특히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4934대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7.1%의 증가세를 보이며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G90과 더 K9의 판매량이 다시 역전된 데에는 지난해 EQ900이 연식이 오래됨에 따라 지난해 더 K9이 일부 고객을 흡수해 EQ900의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과거 EQ900과 K9 간의 판매량 차이가 크게는 3~5배까지 달했기 때문에 이는 결국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의 차이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G90의 출시와 함께 더 K9의 판매량을 다시 앞서고 있고, G90 판매량은 지난 3월부터 더 K9 대비 2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90의 경우 과거 에쿠스와 EQ900을 거치면서 나름의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K9 역시 과거 오피러스와 K9을 거쳐서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기아차보다 더 크게 인정받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더 K9도 현재 매월 약 1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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