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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반도체 시장 회복…SK하이닉스, 2분기도 어렵다

늦어지는 반도체 시장 회복…SK하이닉스, 2분기도 어렵다

이상학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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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반도체 시장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전망도 밝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D램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7일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은 6조4458억원, 영업이익은 6274억원 수준이다.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면 2016년 3분기(7260억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의 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7727억원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8조7197억원)보다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673억원)보다 무려 69%나 감소했다. 지난해 평균 50%대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도 절반 수준인 20.1%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수익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연일 실적 최고치를 경신하던 SK하이닉스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하기엔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던 D램 가격이 계속 하락세인 것은 SK하이닉스엔 악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 D램 고정거래 가격이 하반기에 최대 25%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점점 심화하는 것 또한 걱정거리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정보기술(IT)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스템반도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2004년 매각했던 매그나칩반도체를 재인수하는 것도 설득력 있어 보이는 전략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7년 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전형적인 상고하저 패턴으로 갈 것처럼 보였지만, 하반기 업황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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