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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검사’에서 차기 검찰 총수 후보 오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항명검사’에서 차기 검찰 총수 후보 오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기사승인 2019. 06.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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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사건' 당시 수사 외압 폭로…한직 떠돌아
‘형님 리더십'으로 보스 기질 발휘…‘최순실 게이트’ 수사로 부활
점심 식사 나선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
문무일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은 소탈한 성격과는 달리 수사에 있어서는 강골로 불리며 한번 타깃이 정해지면 절대 타협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17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기수·서열 파괴 인사라는 부담을 안고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완수할 추진력 있는 인물로 윤 지검장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지검장은 2013년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하던 중 상관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해 ‘강골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2차장검사를 면전에 두고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으며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이후 일종의 ‘보복성 인사’ 희생양이 되며 수사 일선에서 배제된 채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 한직을 떠돌았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깜짝 발탁돼 화려하게 부활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항명검사’에서 2000여명에 달하는 검사를 이끄는 검찰 수장 후보로 지명된 윤 지검장은 연수원 시절부터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동기들을 이끌었고 검사가 된 이후에도 보스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지검장은 2002년 함께 근무하던 상관과 함께 검찰을 떠나 잠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2003년 다시 검사로 재임용됐다.

△서울 △충암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33회 △서울지검 검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대검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중앙수사2과장 △대검 중앙수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고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서울중앙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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