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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사 첫날’ 한화생명·메리츠화재,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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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사 첫날’ 한화생명·메리츠화재, 분위기는

오경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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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메리츠화재 일정 시작
고강도 검사 전망에 '몸 사리기'
17일 한화생명 63빌딩 1층.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얼핏 듣기에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주 화제다. 직원들 역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금감원이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 본격 착수했다. 보험업계에서 첫 타자로 검사를 받는 만큼 첫날부터 양사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혹시나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봐 몸을 사리며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한화생명은 재무건전성과 자본확충, 메리츠화재는 신계약 지표와 사업비가 중점 검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검사 수준’이다. 금감원은 과거 ‘먼지털이식 검사’를 지양하고 취약점을 개선·보완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강도 검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대형 보험사들과 즉시연금 갈등을 빚자 당국이 보복성 종합검사를 부활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에 검사역을 파견해 검사 시작을 알리고, 향후 검사 진행 방향과 현장정리 컨설팅 등을 설명했다.

종합검사는 4주간 진행된다. 금감원 직원들이 양사에 상주하며 긴 기간 업무 전반을 집중 검토한다. 점검 항목은 보험금 지급 및 손해사정업무의 적정성,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보험영업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 민원다발 및 불완전판매 징후 보험상품의 판매 절차 적정성 등이다.

일단 첫날은 ‘표정 관리’ 속에서 무난하게 진행됐다. 양사 관계자들은 “첫날에는 종합검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전반적 상황에 대해 체크하고 분위기를 익히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은 검사 기간이 문제다. 4년 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인 만큼 금감원은 ‘반드시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 역시 ‘잡음’을 경계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고강도 검사 가능성을 점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양사를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요청·확보한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재무건전성을 집중 검토할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주요 생보사들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2014년 5.21%에서 올 1분기 3.30%로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부채 적정성평가에서 잉여금 비율이 크게 줄어 자본조달 또한 시급한 과제다. 즉시연금 분쟁도 부담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미 금감원에 검사 자료를 넘겼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신계약 증가 과정에서 과도한 사업비를 책정하거나 작성계약 등 부실계약 발생 여부가 검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1%를 기록했으며, 보험금 부지급률 및 보험금 불만족도는 각각 1.61%, 0.24%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진행하는 상황이라 과정에 대해선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는 양사의 종합검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수검 부담을 완화해주겠다고 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당초 1순위였다가 후순위로 밀린 삼성생명 이전의 전초전 성격인지, 정말로 양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검사를 진행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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