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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11번째 국회 방문···“정치가 대화하고 양보해 힘든 경제 이끌어달라”

박용만, 11번째 국회 방문···“정치가 대화하고 양보해 힘든 경제 이끌어달라”

기사승인 2019. 06.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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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리포트 전달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 상의리포트를 전달하고 있다./연합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국회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만나 “정치가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해 힘든 경제 현실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규제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회장 취임 이후 ‘일하지 않는 국회’를 비판하고 규제개혁 법안 처리를 수차례 당부한 바 있는 박 회장의 국회 방문은 20대 국회 들어 이번이 11번째 방문이다.

박 회장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유성엽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연달아 예방했다.

나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4당 원내대표들이 취임한 이후 첫 만남이기 때문에 상견례 겸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의원님들에게 드리는 상의 리포트’라고 적힌 책자를 건넸다.

그 속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대 국회 임기 동안 처리해야 할 법안 등 경제계의 요구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회장은 최근 대내외 상황에 따른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해 따끔한 질책도 남겼다.

박 회장은 “각 당이 모두 옳다고 믿는 일을 하시고 옳다고 믿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고 고려해야 하는 건 살아가기 팍팍함은 기업이나 국민이나 모두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 회장은 “오랜 세월 걸쳐 서서히 골병들어가고 있고 정치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도 고통이고 심해지는 양극화 속에 가진 것 없는 국민도 고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격랑 속 흔들리는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대화를 하고 조금씩 양보를 하셔서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을 붙들어줬으면 한다는 호소를 드리러 왔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유롭고 발전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오랫동안 멈춰있어 중요한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못하는 점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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