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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3곳 中 2곳, 영업손실·이익감소에도 직원 급여 상승

작년 기업 3곳 中 2곳, 영업손실·이익감소에도 직원 급여 상승

기사승인 2019. 06.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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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평균 보수 추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줄었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 3곳 중 2곳이 직원 평균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지난해 전체 평균 급여가 전년 보다 4.3% 오른 5537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보다 8.1% 늘었는데, 2017년과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1.9%와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1000대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연봉이 오른 기업은 680곳으로, 줄어든 기업(320곳)의 2배를 조금 넘었다.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기업은 2016년 4곳, 2017년 9곳, 2018년 12곳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린 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가 7128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5000억~1조원 미만 기업은 6293만원으로, 매출 1000억~5000억원 미만 기업은 5159만원으로, 매출 1000억원 미만 기업은 4792만원으로 집계됐다.

1000대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거나 영업손실을 본 기업은 597곳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98곳(66.7%)은 직원 평균 급여가 올랐다.

오일선 한국CXO소장은 “회사 내실이 나빠지는데도 고정비 형태의 직원 보수만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커져 위기 국면에선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꺼내들 확률이 커진다”며 “개인의 소득 증가와 기업의 지속성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국내 매출 기준 10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6년 이후 3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 등을 분석해 도출했다. 영업이익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고, 직원 평균 보수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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