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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x유재명 ‘비스트’, 연기 괴물들의 밀도 높은 심리 서스펜스(종합)

이성민x유재명 ‘비스트’, 연기 괴물들의 밀도 높은 심리 서스펜스(종합)

기사승인 2019. 06.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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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이 '비스트'로 강렬한 연기 격돌을 펼친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정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참석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이성민은 "일반적인 형사물이나 스릴러가 아닌 범인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두 형사의 이야기로 보시면 다른 형사물과 달리 영화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비스트'는 '베스트셀러' '방황하는 칼날' 등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여온 이정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정호 감독은 "각 인물이 얽히고설켜 각자 처한 상황에서 한번 씩 선택을 하는데 거기에 따른 책임이 있다. 장르적이고 쫄깃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나리오를 쓸 때 계속 궁금해지는 영화가 재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캐릭터를 보강해서 '한수'와 '민태'가 중반 이후 관계가 역전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인물들이 정확한 욕망이있고 욕망이 부딪히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범죄나 폭행 장면이 잔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1차 편집보다 잔인하고 폭력 수위가 낮아졌다"며 " 우스갯소리로 저는 '뽀로로 버전'이 됐다고 얘기했는데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폭력은 지양하고자 했고 온도차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장르 불문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이성민은 '비스트'에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는 강력반 에이스 한수 역을 맡았다. 범인을 잡기 위해 내린 순간의 선택으로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열연을 펼친다. 이에 이성민은 "한수가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관객들이 같이 공감해주고 따라와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한수'의 라이벌 형사 '민태' 역을 맡았다. '한수'의 살인 은폐를 눈치 채고 절호의 기회를 잡으려 한다. 이에 유재명은 "'민태'의 질투나 선택을 놓고 '왜 저런 선택을 하지?' 단정할 수 없는 디테일이 관건이었다. 안개 속에 가려진 인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 "검도를 하면 칼끝만 닿아도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느낀다고 하지않나. 선배와의 첫 호흡에 충격이 컸다. 묵직
한 느낌이 전달됐다"고 답했다. 

이어 "선배가 주는 걸 본능적으로 받고 내뱉는 게 좋았다. 역시 선배는 선배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극중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 춘배 역을 맡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이정호 감독은 "춘배 역할은 남자가 할 수도 있지만 독특하고 이상한 에너지를 가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연기를 보여줘야했다. 전혜진 씨가 영화에 활력을 줄거라 기대했고 촬영하면서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시나리오를 보고 춘배에 매료돼 치열하게 찍었다"며 "최대한 제 안에 있는 '비스트'를 꺼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스트'는 두 형사 인물을 쫓아가는 재미는 물론 여태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성민 역시 "관객들에게 단단한 스릴러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감상할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비스트'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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