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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한 핵무기 개발 여부 “모른다. 그렇지 않길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핵무기 개발 여부 “모른다. 그렇지 않길 바란다”

기사승인 2019. 06. 1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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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 단거리 미사일 시험 "많은 국가들이 하는 것"
"김정은 위원장, 뭔가 하고 싶어해. 서로 이해해"
"김정은, 비핵화 방식에 따른 북한의 경제적 기회 알고 있어"
북미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여부와 관련, “모른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 A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볼턴 보좌관(왼쪽 앞쪽)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 정상회담 확대회의에 배석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여부와 관련, “모른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 A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그가 나에게 그러지 않겠다고,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의 핵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실험도 없고 어떤 것도 없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매우 단거리(미사일)를 제외하곤 핵실험이 없었다”며 “그가 시험한 것은 솔직하게 많은 국가가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4·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평가절하하면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여전히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그에게 매우 모욕적일 것이라서 말할 수 없다”면서도 “대답은 나는 그가 뭔가를 하고 싶어하고, 나를 존중한다고 믿는다”며 “나는 그와 정말로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북한은 경제적으로 거대해질 기회를 가지고 있다. 경이적인 위치다. 부유해질 수 있다. 그가 그것을 알고 있고, 그가 그것을 정말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김 위원장)는 그것을 비핵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많은 사람을 매우 잘 대하지는 않지만 나는 잘 대해왔다”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런 것이 달라질지 모른다. 그러면 나도 역시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정말로 매우 강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로 당신에게 편지를 조금 보여주겠다”며 “매우 좋은 편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었다는 설과 관련해서는 “내 지휘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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