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 지역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고, 이듬해 개발 방향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어 최근 코레일과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서울시와 코레일은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를 위한 공간 조성을 마련했다. 먼저 상암·수색 지역의 광역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업무공간과 문화관광 및 상업시설을 이 일대에 조성하고, 철길로 단절된 상암·수색 지역을 잇는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두 기관은 1단계로 DMC역사를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7000억원이다.
코레일과 롯데쇼핑이 공동 출자한 롯데DMC개발㈜이 연내에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들어가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2단계 개발 대상인 철도시설 부지는 약 20만㎡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로 상암·수색 통합 및 지역 간 격차 해소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코레일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일자리 약 1만5000개가 만들어지고, 생산유발 효과는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