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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신당 창당, 보수분열 아닌 외연확장으로 평가돼야”

홍문종 “신당 창당, 보수분열 아닌 외연확장으로 평가돼야”

기사승인 2019. 06.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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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기자회견 "한국당 역할 기대할 수 없어"
홍문종,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
홍문종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은 18일 “신당 창당을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더이상 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처음엔 당의 주인은 우리라는 생각이 커서 당내 투쟁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우리의 당면과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을 이제야 깨달았다”며 자신의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 쿠데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에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탄핵백서를 제작해 기록 왜곡을 막자고 반복해서 말해왔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이를 다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명한 우파 정책으로 그들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보수정권 창출을 해야겠다고 나섰다”며 “지금 비록 당을 떠나지만 애국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홍 의원은 앞으로 신당에 합류할 인물을 묻는 질문에 “가까운 의원들일수록 이런(함께 탈당하자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지만 한국당뿐 아니라 다른 당, 무소속 의원들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연 보수우파가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개편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아직은 의혹의 시선이 있지만 결국은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의 사전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이 될 것 같아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컨택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를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전날 한국당에서 탈당했으며, 조원진 대표와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의미에서 모든 태극기 세력을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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