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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옥 탈출’ ‘가심비 소비’ 점점 커지는 식기세척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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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옥 탈출’ ‘가심비 소비’ 점점 커지는 식기세척기 시장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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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기세척기 판매량 20만대 육박 예상
한국 음식·식기모양 이해도 높은 국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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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식기세척기를 쓰더라도 손설거지를 한 번 더 해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더라고요.”
“설거지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안 그래도 회사에서 시달려서 피곤한걸요.”

식기세척기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 ‘가심비’(가격 보단 심리적 만족)를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10만대 수준이었던 식기세척기 시장이 18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식기세척기 온·오프라인 판매 신장률 140% ‘껑충’
18일 지마켓에 따르면, 올해 1~5월 식기세척기 판매 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37%에 달한다. 매년 판매 신장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7년 판매 신장률은 전년대비 80%, 2018년엔 98%씩 판매가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올해 1~5월 식기세척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0%나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맞벌이와 1인가구 증가로 가사 노동시간을 덜어주는 식기세척기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식기세척기 수입량도 역대 최고치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살펴보면, 1~5월에만 683톤의 식기세척기가 수입됐다. 2017년 564톤, 2018년 550톤이 수입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 달만에 지난해 연간 수입물량을 넘어선 셈이다.

식기세척기는 국내에 수입된 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보급률이 늘지 않는 가전이었다. 글로벌 가전산업 시장조사기관 올뷰컨설팅(AVC)에 따르면, 유럽·북미 지역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60%를 웃돈다. 국내 가전업계에서 추정하는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15%대다. 서구식 식습관에 맞춰 개발된 제품들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수입된 식기세척기들은 접시와 소스를 닦아내도록 개발됐다. 당시 한국식 밥그릇과 국그릇을 깨끗이 닦아내지 못한다는 편견이 퍼졌던 것도 시장이 커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제품은 세척 시간은 줄이고 분사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며 “국산 제품들은 50~85분대로 세척 시간이 2시간을 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1위 SK매직…소형 식기세척기 자취족 입소문 아이템
식기세척기 시장 1위 기업은 SK매직이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은 60%대다. 최대 85도의 뜨거운 물로 그릇에 붙은 밥풀이나 고기 기름을 제거해준다. SK매직 관계자는 “1993년부터 식기세척기를 개발, 출시해온만큼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용량은 카운트탑형 6인용과 빌트인 12인용”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최근 레트로 디자인의 식기세척기도 출시했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선보였다. 마시멜로는 3인용 식기세척기로 설치공사가 필요없어 ‘자취족’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쿠쿠전자는 “마시멜로를 출시한지 2주만에 초도 물량 3000대가 모두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지마켓과 대우전자가 협업해 출시한 ‘대우 무설치 식기세척기’도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다. 이 제품은 1~3인 가구용으로 물탱크에 4.5L의 물을 넣어주면 식기세척이 시작된다. 21개 펌프구멍에서 회전형 물줄기를 분사해 오목한 밥그릇과 면기 등을 씻어낸다. 이 외에도 파세코, 밀레, 보쉬,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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