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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붉은 수돗물’ 정상화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장 전격 교체

인천시, ‘붉은 수돗물’ 정상화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장 전격 교체

기사승인 2019. 06.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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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적수 사태 정부 원인조사반 중간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부 발표에는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수돗물 이물질이 관로 내 침전물 또는 물때임이 확인됐다”며 “모든 단위에서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어 “그 동안 상수도사업본부가 해명을 해왔으나 충분히 설명이 되지 못했고 초기 대응마저 부실했다”며 “정부합동감사단 등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두 사람을 직위해제 하는 한편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추가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박 시장은 상수도사업본부장 자리에 현재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정책고위과정 연수중인 박영길(3급) 부이사관을 긴급 임명했다.

박영길 신임본부장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중이나 수질민원의 사태 해결을 위해 복귀돼 보직을 부여받았다.

또 1987년 부평정수사업소 근무를 시작으로 공촌·노온·남동정수사업소, 남동·급수부 등 21여년의 상수도 근무경력을 지닌 김재원 소장을 신임 공촌정수사업소장에 임명했다.

박 시장은 박영길 본부장과 김재원 공촌정수사업소장에게 수질민원 정상화와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이후 20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서구·영종·강화 지역 1만여 가구와 150여개 학교가 적수 피해를 겪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적수 사태가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총체적인 대응 부실로 빚어졌다는 정부 원인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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