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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미 대화, 좋은 징조 있다”...이도훈 “6월 중요한 한달 될 것”

강경화 “북·미 대화, 좋은 징조 있다”...이도훈 “6월 중요한 한달 될 것”

기사승인 2019. 06.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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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북·미 간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들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이 보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17일 발표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격 방북에 대해서도 “북·중 간 소통이 결국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과 함께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남북 간 대화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로 읽힌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달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반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또 강 장관은 17일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결과와 관련해 “한반도 상황과 대화 추진 상황에 대해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제대로 된 양자회담이었다”고 밝혀 관련국 사이에 물밑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여러 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이후 대화의 동력이 살아났느냐’는 질문에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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