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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위원 A씨에 지적 재산 도둑 맞았다” 무단 도용 주장글 ‘논란’

“축구 해설위원 A씨에 지적 재산 도둑 맞았다” 무단 도용 주장글 ‘논란’

기사승인 2019. 06.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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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축구 해설위원 A씨의 무단 도용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00위원이 콘텐츠를 무단 도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0000이라는 공간에는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과거 이 곳에서 꽤 오랜시간 활동을 했었고, 아마 칼럼 게시판을 즐겨보셨던 올드 유저분들이라면 어렴풋이나마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조금은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안타깝게도 뭔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 아닌 저에게 일어난 좋지 못한 일에 대해서 유저분들의 공감과 통감을 얻기 위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해설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께 제 지적 재산이 '도둑 맞는' 일을 당했습니다. 지인분의 제보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하고 많은 고민을 했고, 긴 고민 끝에 저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러한 행위가 또 다시 일어나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상을 얘기하고 온라인이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공론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요즘 축구 전술 용어'를 소개하는 해설위원 A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지인 분께서 해당 영상의 링크를 보내주시면서 저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영상의 내용이 제가 창간호에 기고 했던 글의 내용과 전개방식을 마치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한 것 같다는 것이었고, 영상을 본 이후에 저는 사실 분노를 감추기가 힘들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부족함이 많은 글이긴 하지만 제가 지도자로써 운동장 안에서, 그리고 운동장 밖에서 학습한 것들이 그대로 담겨 있고, 그 학습한 것들을 글로 풀어내기 위해서 또 다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 제 글이 순수한 '공유'의 목적이 아닌 개인의 수익을 위해서 도용되고, 아무런 출처 없이 타인이 본인의 지적 재산인 것처럼 표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하기가 힘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적 우위의 경우에는 이미 한국 뿐만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지만 질적 우위(Superioridad cualitativa)와 위치적 우위(Superioridad posicional)은 표현 자체가 다소 생소하고, 컨셉 자체가 Paco Seiru.lo 라고 하는 전 바르셀로나 피트니스 코치에 의해서 정립되어 스페인에서도 대중적인 표현이 아닌 지도자들 사이에서나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유튜브 내용과 자신의 저서 내용을 캡처해 지적했다.

그는 "제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저는 포지션 플레이를 비롯한 스페인적 축구 컨셉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어디까지나 지도자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지도자로 일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들을 어디까지나 공유하고자 후에고 축구지가 발간되기 이전에도 이미 여러번 국내에 소개를 시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학술적 개념과 이론을 다루는 논문에서도 표절 관련 이슈가 있듯이 축구 관련한 컨텐츠에서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그 어떤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다 시피 해서 본인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콘텐츠로 만든 것은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한국축구 담론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해설위원 A씨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000이 스렉코비치했네", "참고는 확실히 한듯", "와 진짜 대학생도 안할수준의 복붙을 해버리네", "이건 좀... 너무하네", "무단 도용은 저격 좀 받아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설위원 A씨는 현재 유튜브에서 축구채널을 운영 중이며 구독자수 1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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