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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대행, 가정 폭력 문제로 낙마, 후임에 폼페이오 국무 육사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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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대행, 가정 폭력 문제로 낙마, 후임에 폼페이오 국무 육사동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6. 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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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장관 인준절차 진행 않을 것"
"후임 대행에 에스퍼 육군성 장관, 곧 국방장관에 지명할 것"
섀너핸 대행, 아들의 모친 폭행 등 가정 폭력 문제 보도에 부담, 사퇴
한미국방장관 회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가정 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로운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섀너핸 대행이 지난 4월 1일 미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가정 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로운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윗을 올려 “훌륭하게 일을 한 섀너핸 대행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관) 인준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의 뛰어난 직무에 감사한다”며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신임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섀너핸 대행을 국방장관에 지명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상원에 공식적으로 인준을 요청하지 않았다.

섀너핸 대행의 낙마는 가정 내 폭력 사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섀너핸 대행에 대한 인준 절차가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미연방수사국(FBI)의 신원 조사로 연기됐다”며 “그의 부인이 그의 뺨을 때린 뒤 체포됐고, 그의 아들은 야구 방망이로 모친을 때리는 별건의 사건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섀너핸 대행은 그의 아들의 모친에 대한 폭력 사건이 그의 인준 절차 과정에서 들추어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당시 17세인 그의 아들 윌리엄이 그의 모친을 야구 방망이로 때렸고, 이로 인해 섀너핸 대행의 전 부인은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었으며 두개골이 골절됐고, 내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고 WP는 법원과 경찰 자료를 인용,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17·18일 진행된 WP 인터뷰에서 “좋은 가족들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 사건을 들추어내는 것이 “내 아들의 인생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섀너핸 대행과 전처 킴벌리 조딘슨이 2010년 8월 28일 술을 마신 채 언쟁을 벌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섀너핸 대행은 성명을 내고 “오래전의 고통스럽고 깊이 개인적인 가족 상황이 들춰져 이 과정에서 불완전하게, 이에 따라 오도하는 방식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내가 인준 절차를 계속하는 것이 세 자녀가 우리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한 시기를 다시 경험하게 하고, 치유를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던 상처를 덧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그들의 안전과 행복이 나의 최고 우선순위”라며 “국방장관이 될 기회는 환영하겠지만 좋은 아버지라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상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섀너핸 대행이 오늘 오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는 100% 섀너핸 대행의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내가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방송은 섀너핸 대행이 오는 21일까지 대행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대행이 될 에스퍼 장관은 2017년 11월 현직에 임명됐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스퍼를 곧 국방장관에 지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사퇴에 따라 지난 1월 1일부터 장관 대행직을 수행해왔으며 6개월여 동안 워싱턴 D.C.와 서울에서 두 차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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