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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홍희 거창군의장 “거창구치소 조성 등 난제 해결에 앞장”

[인터뷰]이홍희 거창군의장 “거창구치소 조성 등 난제 해결에 앞장”

기사승인 2019. 06. 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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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제8대 경남 거창군의회가 출범 후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해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거창군 청년발전 기본조례와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 등을 제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거창양민학살사건 희생자 배상 입법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과 주민을 위한 지방의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에게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9일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홍희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는.

“먼저 지난 6.13선거 후 제8대 거창군의회에 재입성한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지역구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많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일이 많이 있었고 지난해 7월 많은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의장으로 당선된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영광이 이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러한 일들이 있음으로 해서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거창군의회는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신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취임 전과 취임 후 비교해 달라진 것은.

“의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달라진 것은 의장 자체로서의 자긍심도 있지만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 책임감이 아닐까 한다. 일반 의원일 때는 다소 저 혼자만 생각했다고 할 수 있었으나 의장이 되고 나서는 저를 제외한 10명 의원들의 뜻과 마음을 함께 아울러야 되기 때문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1년간 의회에서 추진한 성과는.

“의회의 주요 역할과 기능 중에 하나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다. 군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군정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 1년간 정례회와 임시회 9회 개최와 6명의 의원이 2번의 임시회에 걸쳐 14건의 군정질문과 2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민선 7기 군정의 잘잘못을 깊이 파고 들어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등 군정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군정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8명의 의원들이 19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 중 ‘지역화폐 도입하여 지역경제 살리자’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은 이후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민수당제를 도입하자’,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입하자’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은 고령화, 수입의 불균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입법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했다고 생각하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과 초선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도 9건의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그 중 ‘거창군 청년발전 기본조례안’은 우리의 미래 자원인 청년들이 날개를 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 병역명문가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병역에 대한 기피보다는 병역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병역 이행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239회 임시회에서는 그동안 논의만 되고 해결되지 않아 어려운 나날을 보내시는 거창양민학살사건 희생자 유족 등에게 다소마나 도움이 돼 드리기 위해 전위원이 합심해 ‘거창양민학살사건 희생자 배상 입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송부에 그에 대한 해법을 촉구하기도 했다.”

-선거 때 공약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저는 지난 선거 때 △농산물 6차 산업 시행 확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예산지원 확대 △장애인과의 벽을 허물어 다함께 어울리는 사회조성 △사과·포도·오미자 등과 축산업에도 많은 예산 확대 △귀농·귀촌인에게 예산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선정했다.

제가 공약한 사항은 거창군정이 앞으로 나가야 할 의무적인 사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난 1년 동안 공약 사항 추진을 위해 발판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보다 가시적인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고 동료의원들과 손을 잡고 집행부와 발을 맞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취임 후 아쉬운 부분과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점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취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취임 첫날부터 편이 갈리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군민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게 돼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의원 여러분들을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얘기를 경청하기도 했으며 제8대 군의회가 군민에게 희망을 실현하는 열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함께 나가자고 했던 저의 노력에 의원님들이 마음을 열어주고 힘을 결집시켜 주셔서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1년 임기동안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지난1년 동안은 우리군의회가 하나되는 방향으로 가는데 치중을 했다고 하면 이제 그 힘을 모아 군정과 의정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니는데 중점을 두고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거창구치소 조성사업과 국제연극제 상표권 매입 같은 군정의 주요 문제점을 겉에서만 보고 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11명의 의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복안을 결집해서 군민 모두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거창군의회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면서 보다 많은 군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 구축에도 눈을 돌려 보겠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거창군은 농촌 군으로 그 특성을 살려 농민들이 더 부유해지고 넉넉해 질 수 있도록 농업 예산을 더 많이 확충하는데 노력하겠으며 고령화돼 가는 농촌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귀농·귀촌에도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젊은 일꾼이 거창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저를 비롯한 11명의 의원이 군민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노력의 해로 삼고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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