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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안보는 어민이 지켜”…한국당, 북한어선 삼척항 진입사건 강력비판

“대한민국 안보는 어민이 지켜”…한국당, 북한어선 삼척항 진입사건 강력비판

기사승인 2019. 06.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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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남북군사합의 폐기하고 국방장관 사퇴해야"
백승주 "경계실패에도 뻔뻔한 태도 참담해"
백승주 얘기 듣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백승주 의원의 얘기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9일 북한 어선 1척이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에 진입한 사건에 대해 “안보가 뚫렸다”며 강력비판했다. 한국당은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퇴 등을 요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안보는 군이 지키고 있지 않았다. 어민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어선이 어민의 신고로 최초 확인됐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지만 사건을 축소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회가 열리면 국방위원회에서 철저하게 따지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청와대에 요구한다”며 “남북군사합의를 즉각폐기하고 안보무장해제를 가져온 국방부 장관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본인이 물을 게 아니라 즉각사퇴하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안보가 이렇게 뚫리고 완전히 무장해제된 것은 잘못된 판문점선언, 잘못된 남북군사합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여야 대표단과 만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북한의 진짜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무장해제”라고 말한 점도 다시 소개했다.

국방위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목선을 놓친 경계태세 실패도 엄중하고 참담하지만 더 참담한 것은 경계실패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뻔뻔스러운 태도”라고 군 당국을 비판했다.

백 의원은 해당 선박에 엔진이 달려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엔진은 진실규명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폐기하면 안 된다. 목선 폐기는 증거 인멸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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