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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북미 하노이회담 평가 바탕으로 새 협상안 준비 중”

김연철 통일장관 “북미 하노이회담 평가 바탕으로 새 협상안 준비 중”

기사승인 2019. 06.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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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기조연설 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YONHAP NO-2014>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미 모두 나름대로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에 바탕을 두고 새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 2019’에 참석해 “하노이에서 북·미가 확인한 서로의 입장은 이후 협상에서 보다 빠르게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기술적 쟁점에 대해서는 좁혀나가기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중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것과 관련해 “모든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 목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환경조성”이라며 “국제사회가 함께 다시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위해 실무협상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톱다운 방식은) 그간 실무급 협상에서의 기술적 쟁점에 매몰돼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분들, 좀 더 큰 틀에서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들이 적지 않았다”며 “톱다운 방식의 장점을 잘 살려 나가면서 구체적 차이 좁히기 위한 다양한 수준 실무회담 병행해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결국 대화의 과정을 통해서만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단단해지고, 문제 해결에 가까워지며,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대화의 공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하고 미국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데 대해 북한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김 장관은 “한국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핵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 북·미, 한·미 관계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남·북·미 간 삼각 협력 구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 장관은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와 상시상봉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장관은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는 평화경제 사업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비무장지대(DMZ)를 평화 관광지이자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 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평화의 길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아울러 동·서해 상공에 하늘길을 연다면 남북과 국제사회가 함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장관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과 같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던 경제협력 사업들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남북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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