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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미래에셋대우가 ‘몽골’에 진출한 속내는

[취재뒷담화] 미래에셋대우가 ‘몽골’에 진출한 속내는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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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에서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입니다. 현재 10개 국가에 법인을 통해 진출해 있는데 올해 1분기에만 428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리면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죠. 이러한 미래에셋대우의 진출 국가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몽골’입니다.

현재 몽골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라이노스자산운용 등 2곳뿐입니다. 은행권의 몽골 진출은 전무합니다. 최근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은 ‘동남아’ 시장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해외 진출의 배경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행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몽골법인에 진출한 건 앞으로의 사업 가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광물을 다량 보유한 세계 7대 자원 부국인 만큼 앞으로 각종 개발 사업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대우 측의 설명입니다.

현재 몽골의 자본시장이 초기 단계라는 점 역시 미래에셋대우의 입맛을 당긴 요인입니다. 이미 자본시장이 발전한 선진국으로의 진입보다는, 초기 단계인 국가로의 진출이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출 시기가 빠르면 시장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죠. 몽골법인은 종합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 현지 증권사가 영위할 수 있는 종합증권업의 모든 영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주로 채권중개 및 투자은행(IB) 자문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채권중개 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진출 6년째인 미래에셋대우의 몽골법인은 현지에서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몽골법인의 시장점유율은 현지 증권사인 골롬트 캐피탈(Colomt Capital)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7년 2600만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억100만원으로 불어났고, 올해 1분기에만 5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다만 몽골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억4000만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등 경제상황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몽골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지금의 동남아 시장이 금융권의 블루오션인 것처럼 머지않아 몽골 등 중앙아시아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금은 몽골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며 소극적이지만 조급해하진 않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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