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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기사승인 2019. 06.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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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2.25~2.50%서 동결
'인내심 가질 것'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파월 의장 "불확실성, 우호적 전망 누르며 지속될지 문제"
실물경기 둔화 폭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Federal Reserve Powell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 고용 목표와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고 예상되는 경제여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금리동결론을 지지했던 FOMC 이사들도 최근 통화완화적 근거가 강해졌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번 회의(4월 30일~5월 1일) 이후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실히 증가했다”며 “무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지속되고 있는 역류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 그런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면서 “이런 불확실성이 전망을 누르며 지속될지 또 추가적인 통화정책 수용을 요구할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향후 실물경기 둔화 폭에 따라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7월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한꺼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30%를 웃돌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론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투표했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지난해 2월 파월 의장의 취임 이후 FOMC의 결정에 반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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