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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취임 후 첫 대형 항공기 도입계약…항공기 투자기조 유지”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취임 후 첫 대형 항공기 도입계약…항공기 투자기조 유지”

기사승인 2019. 06. 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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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2020년까지 항공기 투자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 787-10 항공기 20대와 787-910대를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년말부터 2025년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2025년까지 구매가 확정된 항공기 수만 90대(B737 Max 30대, A321 NEO 30대, B787 30대)로 늘어나게 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투자 축소 기조가 바뀌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라며 “투자자들은 외형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차입금 상환을 더 원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보잉이 B737 맥스 사고 이후 신규 계약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대한항공의 실제 구매가격은 공시된 계약가격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이번 에어쇼 첫날인 17일 에어버스가 123대의 주문을 수주하는 동안 보잉은 1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신기종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신규 도입 대다수가 교체수요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월 중장기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항공기 190대(1분기말 167대), 현금창출능력 1조원 이상 개선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데 중장기 계획상 연간 2조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 목표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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