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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총리 “연말까지 투자법 개정”…국내 증권사 사장단 만나 투자협력 논의

베트남 부총리 “연말까지 투자법 개정”…국내 증권사 사장단 만나 투자협력 논의

기사승인 2019. 06.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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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 모습. /사진=최서윤 기자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20일 국내 증권사 사장단을 만나 “베트남 정부는 연말까지 투자법을 개정해 투자환경을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희망했다.

브엉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권용원 금투협 회장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가 강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한국 신규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동행한 베트남 사절단은 기획투자부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과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비나캐피탈 CEO를 비롯한 기업인 대표단 15명 등 총 35명이다.

간담회에서 브엉 경제부총리 일행은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과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투자자들에게 거는 베트남 정부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과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간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위해 폭 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다. 2018년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기회삼아 최근 2년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가 증가한 것이다.

권용원 회장은 “경제부총리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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