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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화이트바이오, 환경·에너지문제 풀 열쇠”

[투데이포커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화이트바이오, 환경·에너지문제 풀 열쇠”

기사승인 2019.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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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_환영사를하는_대성그룹_김영훈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개최한 ‘2019 대성해강미생물포럼’서 환영사를 하고 있따. /제공 = 대성그룹
“에너지·환경문제를 풀 열쇠이자 연 평균 7.5% 고성장 하는 ‘화이트바이오’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서 가진 ‘2019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화석연료 고갈·기후 변화 등 심각한 문제에 본질적인 해결책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이 강조하는 ‘화이트바이오’는 화석연료를 대신하는 바이오에너지와, 석유기반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 중심 바이오 분야를 말한다. 공장 굴뚝의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에탄올과 자연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화이트바이오 시장은 2017년 약 280조원(238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9%씩 성장해 2025년 약 55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2017년 시작된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은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실험실에서 산업으로, 바이오경제의 도래’가 주제다. 미 매사추세츠 대학의 데릭 R. 로블리 교수, 박성훈 UNIST 에너지학부 교수 등이 주제발표 했고 종합토론은 조병관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에너지 대전환시대 화석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화이트바이오 기술을 어떻게 상용화 할 수 있을지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김 회장은 기자와 만나 “매번 포럼을 통해 사업 투자와 확장에 대한 힌트를 얻고 있다”며 “투자 중인 한 바이오 회사는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현재 바이오시밀러 등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회사에 투자 중이다. 그룹은 또 10여 년 전부터 폐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왔다. 대구 방천리 부지에서 2006년부터 매립가스를 채취해 온 대성생태에너지가 그 중 하나다.

김 회장은 “특히 관심 갖고 있는 영역은 폐수를 처리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물’을 활용한 바이오”라며 “M&A에 관심 많지만 세계 경기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기회를 보며 자금을 축적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내 가스산업 변화를 위해선 LNG 수입을 민간에 개방해야 하지만 막혀 있는 상태라, 향후 남북러 파이프사업이 없다면 (국내 가스 유통시스템에선)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으로 오는 9월 아부다비에서 3년마다 열리는 ‘2019 세계에너지총회’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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