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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밴 시장 치열한 경쟁…쏠라티·스프린터·마스터 삼파전

국내 밴 시장 치열한 경쟁…쏠라티·스프린터·마스터 삼파전

기사승인 2019.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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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버스_후측면
르노 마스터 버스의 후측면 모습/제공=르노삼성자동차
국내 승합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르노가 가성비를 앞세운 ‘마스터’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현대자동차의 ‘쏠라티’,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등과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승합차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승합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르노 마스터 밴은 지난해 10월 출시 첫달에만 174대를 판매하며 국내 승합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마스터는 르노 상용차 부문의 주력 모델로 뛰어난 효율성과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00㎏의 최대 적재량, 낮은 지상고로 물건 운반에 편리함을 더했고,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한 효율적인 연비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약 750대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현재 물량 부족으로 출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올 들어 다소 해소되며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누적 판매 603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월의 경우 196대로 월 최대판매를 기록한 후 두 달간 평균 약 140대가 팔려나갔다.

또한 르노삼성은 ‘마스터 버스’를 이달 출시하며 마스터 밴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마스터 버스는 13인승과 15인승이 있으며, 전 좌석에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마스터 밴의 각종 편의 사양을 그대로 적용해 기대를 모은다.

2017년형 쏠라티(배포용)
현대자동차 쏠라티의 전측면 모습/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쏠라티는 2015년 국내 출시 이후 이듬해 약 200% 증가한 612대를 판매하며 기대를 모았다. 14인승부터 16인승까지 시트 구조를 다양화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강판, 방청강판 98%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승합차임에도 4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차체자세 제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기능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쏠라티는 2017년 882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한 뒤 지난해 약 10% 감소한 795대를 판매했고, 올해의 경우 1~5월 누적 판매량 391대를 기록하는 등 경쟁 모델인 마스터의 기세에 살짝 주춤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는 프리미엄 밴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95년 1세대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컨버전에 최적화된 모델로 국내에선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가 기본 차량을 수입해 국내 보디빌더사에 판매하고, 바디빌더사는 최종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조하는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82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올해 1~5월 누적 59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 등 야외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차량을 개조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승합차의 모델이 다양해지고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국내 승합차 시장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1-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의 전측면 모습/제공=다임러 트럭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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