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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택배 단가 현실화… 허브터미널로 4% 원가절감”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택배 단가 현실화… 허브터미널로 4% 원가절감”

기사승인 2019. 06. 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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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_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20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택배 단가를 현실화(인상)하고,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완공시 전국 15개 터미널을 통폐합해 4% 원가절감하는 등 비용감축과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일 충북 진천군 초평은암산업단지 내 롯데글로벌로지스 부지에서 열린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약이 끝난 업체고객들 대상으로 단가 현실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5%라 확정할 순 없고 물량 규모를 고려해 고객사 형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3월부터 기업고객 택배 1상자당 100원씩 올린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택배업계는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월 완공 예정인 진천 메가허브터미널을 활용하면 원가도 절감돼 경쟁력을 강화, 업계 1위 CJ대한통운과의 간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평도 나왔다. 박 대표는 “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의 P2P(Point to Point) 방식에서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박스당 처리비 등 현재보다 전체적으로 4%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2P는 지역 서브터미널에서 다른 터미널로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소규모일 땐 적합하지만, 물량이 늘면 비용도 증가한다. 반면 허브앤스포크의 경우 허브터미널을 통해 지역 서브터미널로 연결해 운송하는 방식이라 많은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하다. 박 대표는 “허브터미널 활용시 단가 올라가고 원가 절감되니 택배기사들 수익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허브터미널 활용시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다른 터미널은 통폐합 수순을 거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완공시 바로 (통폐합을) 동시에 하진 않겠지만, 물량 자체가 지방보다 수도권이 많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지방 터미널 절반 정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에 대해 박 대표는 “집배점에도 자동분류시설을 도입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자동화시설 도입을) 거의 다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컨설팅 받은 것을 토대로 자동화설비 투입을 검토 중인데, 이번 메가허브터미널에도 적합한 시설을 언제든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일본 택배사 야마토와도 협업해 관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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