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대통령, 이란 미군 무인기 격추에 “매우 큰 실수”

트럼프 대통령, 이란 미군 무인기 격추에 “매우 큰 실수”

기사승인 2019. 06. 21. 08: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럼프 대통령 "이란 매우 큰 실수, 무인기, 공해에 있었다"
"의도적 아닌 실수라고 느낀다" 확전 자제 모습
"참모들이 전쟁으로 떠밀고 있지 않다...끝없는 전쟁서 떠나고 싶다"
Persian Gulf Tensions Shipping Ris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매우 큰 실수”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란의 의도적 행위는 아닌 쪽에 무게를 두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만 해상에서 피격된 유조선 2척 중 1척./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매우 큰 실수”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란의 의도적 행위는 아닌 쪽에 무게를 두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무인기 격추와 관련,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면서 “무인기는 분명히 공해(상공)에 있었고 모두 과학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인 것이었다고는 믿기 어렵다”며 “그러면 안되는 누군가가 저지른 실수라고 느낀다. 헐렁하고 멍청한 누군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했다. 격추 무인기에 사람이 있었으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참모들이 전쟁으로 떠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사실 많은 경우에 그 반대”라면서 “나는 이 끝없는 전쟁들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나가고 싶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지의 미군 주둔 병력 감축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도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최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 때문에 미·이란 간 갈등이 고조돼온 상황에서 드론 격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양국 간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