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수수료 기반사업(fee-biz)에 힘입어 올해 양호한 실적과 배당수익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28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다른 일회성 감익 요인은 없을 예정이며 사차 손해율도 전분기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번 2분기는 금리 하락, 손해율 상승 및 사업비 증가로 인해 생보·손보사 모두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은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19.9% 늘어난 899억원이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생명보험 업계 공통적인 이익체력 약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증익을 예상하는 이유는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책임준비금 부담금리가 낮아 이차 부담이적은데다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준비금 수수료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별계정 수수료 수입은 올해 600억원을 예상하며 이는 연간 세전이익(1196억)의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4% 이상의 높은 시가배당률이 기대된다”며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지난 2017년 공시를 통해 올해까지 시가배당률 3% 이상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주당 170원(당시 시가배당률 4%) 배당을 실시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증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당배담금(DPS)도 전년보다 증가한 200원, 시가배당률 4.4%을 기대하며 최소한 전년 수준 이상의 배당은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