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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정책실장 김상조, 오늘 아침 휴대전화 컬러링 바꾼 이유는?

청와대 새 정책실장 김상조, 오늘 아침 휴대전화 컬러링 바꾼 이유는?

기사승인 2019. 06.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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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밝히는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늘 아침 제 휴대폰 컬러링을 바꾸었습니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입니다.”

21일 청와대 새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휴대전화 컬러링을 바꿨다고 말하며 ‘유 레이즈 미 업’ 노래 가사를 소개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을 때 저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라고 노래 가사를 읊은 김 실장은 “여기서 ‘You’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저는 국민의 격려와 지원 위에서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미약한 사람이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안주하면 실패 자초…모두 잘사는 사람 중심 경제 길 갈 것”

그러면서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유도 설명했다.

김 실장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1∼2년 만에 달성될 수 없고, 새 균형을 찾는 과도기에는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에 안주하고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른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노력 끝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모두 자부심을 갖는 기적과 같은 성과”라며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성공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과거의 성공방식은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시대 과제로 제시한 배경이다.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축으로 국민이 모두 잘사는 사람 중심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하나의 선언적 정답, 만병통치약식 처방을 고집하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라며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해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통령도 여러 번 말했고,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밝혔듯이 성과가 확인된 부분은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를 넘는 부분은 조정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책실장으로서 경청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을 자주 뵙고 협의하며 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부를 감시하는 국회, 여야 의원과 적극 소통하고 고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실장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며 “재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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