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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발전 공기업…서부발전, 정부 경영평가서 2년 연속 C등급

희비 엇갈린 발전 공기업…서부발전, 정부 경영평가서 2년 연속 C등급

기사승인 2019. 06.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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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씨 사망사고 영향…남부·중부발전은 경영개선 노력 인정받아 A등급
발전공기업_경영실적평가결과
자료=기획재정부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정비노동자 김용균씨 사망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국서부발전이 2년 연속 정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위험관리 강화, 오염물질 배출 저감 분야에서 성과를 내 지난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석탄발전 5개 공기업 중 남부발전과 중부발전이 A등급을 받았다. 두 곳 모두 지난 2년간(2016~2017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었다.

남부발전의 경우 공기업 최초로 위험관리 및 내부감사 품질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경영건전성 제고 노력을 펼친 점이 인정받아 지난 19일 감사원이 주관하는 ‘2019년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중부발전 역시 인천발전본부가 복합화력발전소 최초 SCR 직접주입설비, 최신 저녹스 버너 및 신형연소실로의 교체를 통해 질소산화물(NOx)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유해화학물질 프리 사업장을 달성하는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업대상을 수상했다.

반면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 사고 등으로 강화된 평가지표의 영향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C등급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열린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지난해 발생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올해 평가지표도 대폭 강화했다”며 “공공기관은 윤리경영과 안전문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은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A등급을 받았던 동서발전은 1년만에 다시 한 단계 낮아졌고, 남동발전을 3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평가의 우수사례와 기관별 주요 평가결과를 요약·정리한 뒤 내달 중으로 별도 배포하고, 이날 공운위에서 확정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결과를 오는 8월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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