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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중러 정상과 연쇄회담...한반도 평화 ‘운명의 한주’

문재인 대통령, 미중러 정상과 연쇄회담...한반도 평화 ‘운명의 한주’

기사승인 2019. 06. 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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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석차 27~29 방일...김정은 대화 복귀 해법 찾기 고심
트럼프 친서 읽는 김정은<YONHAP NO-1961>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말까지 미중러 정상과 잇따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23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난다.

특히 북·미간 친서 교환 등으로 멈춰선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미·중·러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해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한 4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조심스럽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달 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을 위한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문 대통령은 주말 내내 관련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21일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참모진의 보고를 받으며 김 위원장을 대화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와 관련한 ‘가장 가능하고, 가장 빠른 방법’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가능하고, 가장 빠른 방법들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문 대통령은 각각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시 주석·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의 의중과 향후 북한의 비핵화 논의 참여 방안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청와대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남북간, 한·미간 긴밀한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번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물밑 접촉의 결과가 수면위로 들어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함께 이번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계기로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이달 안으로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결심만 하면 이뤄지는 것’이라며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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