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궁푸 스타 청룽(成龍·65)이 아들 팡쭈밍(房祖名·37)의 좋지 않은 위태로운 행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호적에서 파 내고 싶은 생각이 없지도 않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애를 태우는 모양새가 아닌가 보인다. 한마디로 아들이 가족이 아니라 완전 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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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과 아들 팡쭈밍./제공=진르터우탸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그럴 법도 할 것 같다. 팡쭈밍이 나이가 40세가 다 돼가는데도 불구,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이는 것. 최근 한국에서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태에 연루됐다는 중국과 홍콩 언론의 보도가 잇따른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마약을 흡입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그는 홍콩 당국에 의해 처벌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다.
사실 팡쭈밍이 마약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베이징에서 마약 흡입 혐의로 체포돼 수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바 있다. 이때 청룽은 아들에게 실망,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팡쭈밍의 일탈은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버닝썬 사태가 터졌을 때에 이름이 거론되지 말았어야 했다.
사실 청룽도 할 말은 없다고 해야 한다. 그 역시 행실이 좋은 배우로 외부에 인식되고 있지 않으니까 말이다. 혼외정사로 딸까지 낳았으면서도 지금까지 이를 공식 시인하지 않았다. 지금도 딸에게 생활비를 주거나 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확실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옛말은 별로 틀린 것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