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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우승’ 바티, 43년 만에 호주인 출신 여자단식 랭킹 1위

‘프랑스오픈 우승’ 바티, 43년 만에 호주인 출신 여자단식 랭킹 1위

기사승인 2019. 06.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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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GBR-WTA-BIRMINGHAM <YONHAP NO-3669> (AFP)
애슐리 바티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WTA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 결승에서 율리가 괴르게스(독일)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애슐리 바티(2위)가 호주인 출신 여자선수로 43년 만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바티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총상금 100만6263달러)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율리아 괴르게스(19위·독일)를 2-0(6-3 7-5)으로 꺾고 개인 통산 6번째 투어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바티는 랭킹포인트 470점을 추가해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를 제치고 24일 오전 발표될 여자 단식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를 랭킹 15위로 마무리한 바티는 올해 3월 마이애미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9위)했다. 지난 9일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마르케타 본드라소바(체코·16위)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거머쥐며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고, 연이어 이번 네이처 밸리 클래식에서도 트로피를 따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부터 이어진 오사카의 ‘1위 독주’는 21주 만에 막을 내렸다.

바티는 1976년 굴라공 컬리 이후 4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호주 출신 여자선수로서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진 대회 연승행진도 12경기로 늘어났다.

바티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내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며 “우리 팀과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우리가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존경하고 동경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었던 자리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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