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우리나라의 세정경험을 중남미 국가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중남미 국세청 간 협력관계 구축 및 현지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세무환경 개선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Digitalization of Tax Administration Forum)’을 28일까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양측은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한국의 조세행정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음에 인식을 함께 하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양해각서에 따른 첫 행사로, 중남미 12개국 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 IDB 및 국세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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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Digitalization of Tax Administration Forum)’을 28일까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진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앞줄 가운데)과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이번 포럼에서는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중남미 지역의 현재 세정 상황과 미래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전자세정을 비롯한 1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한국·중남미 국세청 외에 민간·학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중남미 공무원의 한국 전자세정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주요 시스템 별 해설강의 및 시연, 세무서 방문 등도 진행된다.
국세청은 그동안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아시아 국세청 조세심포지엄 등 주요 국제회의에서 전자세정을 비롯한 각종 모범사례를 공유해온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금영수증,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등 성실신고 지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점에 다른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남미 국세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중남미 국세청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진출 우리 기업의 세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