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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수뇌부 대책회의 당시 군 경계문제 인식 있었다”

국방부, “수뇌부 대책회의 당시 군 경계문제 인식 있었다”

기사승인 2019. 06.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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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은폐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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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연합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했던 지난 15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합참 지하벙커에서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 오전 지하벙커에서 대책회의를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대책회의가 군의 경계문제를 인식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상황을 다 봐야 하는 부분이니까 인식이 충분히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대책회의라기보다는 상황을 관리하고 조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회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정박한 사실을 현지 주민이 해경에 신고하고 해경이 이를 관계기관에 전파한 직후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방파제에서 발견된 것을 삼척항 인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통상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인근’이라고 표현한 것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부분”이라며 “주민들께서 발견한 이미 공개된 사안이기 때문에 은폐하거나 숨기려고 할 사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파제’는 항구의 외곽부분을 의미하는 반면 ‘인근’은 먼 바다도 가리킬 수 있어 국민적 눈높이에서 이 둘의 차이는 작지 않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경계태세 문제점을 은폐·축소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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