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수돗물 수질기준 이내…탁도는 다소 높아”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4일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지원단이 22일부터 시작한 1차 수돗물 시료를 바탕으로 수돗물 수질현황, 정상화조치에 따른 수질효과 등을 분석했다.

1차 수질검사는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으로 , 분석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 0.09~0.26NTU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 0.08~0.39NTU 및 민원가정0.10~0.19NTU에서 다소 높았다.

망간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하여 채수한 가정 7곳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됐다.

지원단은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환경부,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등이 참여하는 정상화지원반은 지난 18일 공촌정수장 4개 정수지, 24일까지 배수지 8곳에 대한 청소를 모두 완료하는 등 급수계통별 이물질 청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은 방류효율 증대 및 수질정상화 기간 단축을 위해 22일 예비배수지(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해 이토 작업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21일 이후 병입수돗물 9800병, 생수(먹는샘물) 258톤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 중 생수(105개교), 급수차(42개교) 등 147개교를 지원 중이다.

환경부는 “수질검사결과, 정상화작업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