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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소리없이 강하다’…코나 EV를 타보니

[시승기] ‘소리없이 강하다’…코나 EV를 타보니

기사승인 2019.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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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시승회 4
코나 EV가 달리는 모습/제공=현대자동차
최근 각종 환경 이슈로 친환경차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를 사실상 주도하는 모델이 바로 코나 일렉트릭(EV)이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출발해 대구까지 왕복 약 550㎞ 구간에서 코나 EV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로서 최대 출력 150㎾(204마력), 최대 토크 40.3㎏·m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최장 406㎞를 자랑하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64㎾h 배터리 기준 100㎾ 급속충전(80%)시 54분, 7㎾ 완속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코나 EV의 전장·전폭·전고는 각 4180㎜·1800㎜·1570㎜이며 휠베이스 2600㎜, 공차 중량은 1685㎏이다. 기존 코나 디자인을 계승해 풀 발광다이오드(LED) 콤퍼짓 라이트 등 날카로운 전면부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전자식 변속 버트(SBW)와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EPB)의 센터페시아가 주는 미래차적인 느낌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배터리 충전량이 중요한 전기차답게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운전석에만 냉난방이 작동되는 ‘운전석 개별 공조’ 기능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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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의 내부·충전하는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코나 EV의 진정한 매력은 주행에서 나타났다. 전기차 특유의 가속페달에 발을 얹는 순간 최대토크에 도달해 빠르게 도로를 치고 나가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스포츠·에코·콤퍼트 등 3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됐고, 스포츠 모드시 가속 페달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고속시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지며 차체가 전반적으로 통통 튀는 느낌이 심해져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장착해 무게중심을 낮춰 코너링시 안전성을 높이고 노면 소음을 줄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코나 EV에는 1~3단계의 회생제동 장치가 적용됐다. 도심에서 3단으로 설정시 사실상 원 페달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운전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오는 심리적 불안감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차선이탈 보조장치는 차선을 이탈할 경우 스티어링 휠을 살짝 꺾어 차량을 차선 안으로 유지시켜 주행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이 밖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주행의 편리함을 더했다.

한편 코나 EV의 연비는 에어컨과 통풍시트를 작동시켰음에도, 공인 복합전비 5.6㎞/㎾h보다 높은 7㎞/㎾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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