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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지치지 않는 글로벌 행보…미래차 시장 입지 다지기 총력

정의선 부회장, 지치지 않는 글로벌 행보…미래차 시장 입지 다지기 총력

기사승인 2019. 06.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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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 해외 방문…미래차 현안 직접 챙겨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참석…수소차 상용화 강조 등 현대차 입지 확고히
현대차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변화 전략
190624 현대차 싱가폴 아이오닉HEV 택시공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해 양반셍 컴포트 델그로그룹 사장(가운데), 테오혹셍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대표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치지 않는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정 수석부회장의 친환경차 관련 광폭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이자 친환경 택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컴포트 델그로’와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500대,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 등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의 경영진과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한층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 그룹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더욱이 미래차 관련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 수석부회장 본인이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5일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일본 나가노현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공식발언을 한 것도 수소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와 투자 및 전략적 상호 협력에 대한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등 미래차 기술 기업에 적극적으로 전략 투자 및 협업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친환경차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현대차를 과거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변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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