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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정보국장 “김정은, 비핵화 준비돼 있지 않아”

미 국방정보국장 “김정은, 비핵화 준비돼 있지 않아”

기사승인 2019. 06.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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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국장, 미 정보기관 김정은 위원장 비핵화 의지 부정적 평가
"최대 압박 작전 효과 나타내"
이란 도발 "미, 이란핵 합의 탈퇴, 제재 후 현상 바뀌기 위한 시도"
"대중 초점, 테러서 국제경쟁으로 옮겨"
로비트 애슐리 DIA 국장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로버트 애슐리 국장(중장)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미 정보기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사진=DIA 홈페이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로버트 애슐리 국장(중장)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미 정보기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정보기관 내에서 여전히 김정은이 비핵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애슐리 국장은 지난 1월 29일 상원 청문회에서 “1년 전 존재했던 (북핵) 역량과 위협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핵심적인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부분적 비핵화 조치로 협상을 하려고 하지만 모든 핵무기와 생산 능력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고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중국·이란 등에 대한 대외 정책의 주요 지렛대인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와 관련, “제재가 이란 정부에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압박 작전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어 국민과 전 국가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최근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을 피격하고, 미군 정찰 무인기를 격추한 것과 관련, 이란 정권에 큰 문제를 유발한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와 제재 이후 ‘현상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슐리 국장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가지고 완전히 구축하기 시작한다면 실제로 (핵)무기를 손에 넣을 때까지 채 1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애슐리 국장은 중국은 ‘장기적 우려’라며 DIA의 초점은 테러에서 국제경쟁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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